“규제 비웃는 집값”… 주택가격전망 CSI,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의 불안과 기대 심리가 약 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1년 후 주택 가격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7포인트 급등한 127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2021년 9월(128)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7월 주택가격전망 주요 포인트

  • 급등한 지수 (127):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하며, 최근 3개월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수도권 중심 매매·전세가 상승 영향: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상승 인식을 자극했다. 특히 ‘반도체 수혜 특구’로 꼽히는 경기 화성 동탄구 등은 역대급 상승률을 경신하며 불안 심리를 키웠다.
  • 정부 규제와의 괴리: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통화긴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현장 체감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집값 상승 확신은 오히려 더욱 굳어진 모양새다.

한국은행‘7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 = 한국은행

한편, 물가 상승과 주가 하락 등으로 현재 체감 경기는 다소 위축되었으나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임금 상승 기대 등에 힘입어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06.8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낙관 국면을 이어갔다. 다만, 치솟는 집값 전망과 맞물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및 부채 인지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향후 시장 안정을 위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