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획] TV 앞에서 보내는 중년의 저녁··· 뇌를 줄이고 치매를 부른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연구팀, 국제학술지 발표

중년기 과도한 TV 시청, 뇌 용적 감소 및 알츠하이머 관련 변화 촉진

퇴근 후나 주말에 TV 화면을 보며 쉬는 것은 중년층의 가장 익숙한 휴식 방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중년기에 TV를 과도하게 시청하는 습관이 훗날 뇌 위축치매 관련 구조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USC 연구팀 “TV 시청 시간 늘수록 기억력 담당 뇌 영역 축소”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연구팀은 중년기의 TV 시청 습관이 뇌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년기에 TV를 자주 시청한 사람일수록 나이가 든 후 기억력을 관장하는 주요 뇌 영역(해마 등)의 용적이 줄어들고,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와 연관된 뇌 구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년기 과도한 TV 시청] ──► [수동적 뇌 자극 & 신체 활동 부족] ──► [기억력 담당 뇌 영역 위축] ──► [치매 위험성 증가]


독서·독창적 활동과 TV 시청은 어떻게 다른가?

전문가들은 TV 시청이 독서나 보드게임, 악기 연주 같은 ‘적극적(Active) 수동 활동’과 달리 ‘수동적(Passive) 신체·정신 활동’에 해당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 뇌 자극의 부재: TV는 화면과 소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뇌의 전두엽이나 기억 회로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일이 적습니다.
  • 신체 활동성 저하: 장시간 앉아서 TV를 보는 습관은 혈류량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뇌로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을 감소시킵니다.
  • 사회적 고립: 혼자 TV를 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타인과의 교류가 줄어들어 인지 예비능(Cognitive Reserve)을 떨어뜨립니다.


중년의 뇌 건강을 지키는 3가지 생활 습관

뇌 건강 및 치매 예방 전문가들은 중년기에 형성된 라이프스타일이 노년기 뇌 용량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된다고 강조합니다.

  1. ‘스크린 타임’ 규칙 정하기: 하루 TV 시청 시간을 1~2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화면을 틀어놓는 습관을 줄입니다.
  2. 능동적 취미 활동으로 전환: 독서, 십자말풀이, 새로운 언어나 기술 배우기 등 뇌 회로를 자극하는 활동으로 저녁 시간을 채웁니다.
  3. 유산소 운동 병행: 하루 30분 이상의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은 뇌혈류를 개선해 해마의 위축을 막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무심코 켜놓은 TV 화면 앞에서 보낸 시간이

나도 모르게 뇌를 나이 들게 만들고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 저녁에는 TV 리모컨 대신

운동화나 책 한 권을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