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파르게 늘어나는 60대 1인가구… 돌봄·금융 복지 패러다임 바꿔야
  • ‘1인 가구 36% 시대’… 은퇴 후 고립 막을 고령층 맞춤 정책 시급
  • ‘독거 노후’ 준비됐나… 고령층 1인가구 폭증이 사회에 던지는 경고

60대 1인가구 비중 6년 새 10.7%p↑… ‘혼자 사는 노후’ 시대 본격화

한국 사회에서 ‘혼자 사는 노후’가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1인가구는 총 804만 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하며 보편적인 삶의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60대 1인가구 비중의 급격한 상승

특히 60대 연령층에서의 1인가구 증가세가 매우 두드러졌습니다. 2018년과 2024년의 연령대별 1인가구 비중을 비교해 보면:

  • 30대: 13.7%p 증가 (31.3% → 45.0%)
  • 60대: 10.7%p 증가 (20.4% → 31.2%)

60대의 상승 폭은 3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고령층에 진입하는 시기의 혼자 사는 가구가 빠르게 축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060세대의 1인 생활 동기와 노후 지속 의향

1인 생활을 시작하게 된 동기 측면에서는 변화된 경향이 관찰됩니다. 50대 기준, 비자발적으로 1인 생활을 시작한 비율은 올해 43.9%로 2024년(50.7%) 대비 6.8%p 감소한 반면, 중립적 동기는 20.4%에서 27.4%로 상승했습니다. 비자발적 동기 중에서는 ‘원하는 배우자를 못 만나서'(16.9%)와 ‘이혼·사별'(11.1%)이 주요 이유로 꼽혔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1인 생활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응답률은 50대에서 60.8%를 기록해 2024년(55.4%)보다 5.4%p 증가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삶의 만족도와 연령·성별 격차

1인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상당한 격차를 보였습니다.

  • 2030 여성: 83.9% (가장 높음)
  • 4050 여성: 76.8%
  • 2030 남성: 72.1%
  • 4050 남성: 64.0% (가장 낮음)

만족도가 가장 높은 2030 여성과 가장 낮은 4050 남성 간 격차는 약 20%p에 달했습니다. 4050 여성의 경우 공간·환경(82.0%), 여가생활(75.1%) 부문에서 만족도가 높았으나, 경제력에 대한 만족도는 56.6%로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습니다.


고령층 1인가구를 위한 복지·정책 패러다임 전환 필요

60대 이상 1인가구의 가파른 증가세는 은퇴 후 노후 자금 준비, 돌봄 체계 구축, 건강 관리, 주거 안정 등이 사회적 과제로 부상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단신 가구 맞춤형 금융·복지 서비스와 함께 고령층 1인가구의 경제적 자립 및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